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부터 도내 각 시험장은 응원 함성 대신 차분한 모습으로 시험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험장 입구에는 방역복을 입은 방역담당관이 수험생들에게 발열 확인을 위한 이동 동선을 안내했다.
다만, 일부 학교의 교사들이 간단한 손팻말을 들고 수험생들을 응원하거나 꼭 안아주면서 격려했다.
시험실로 들어선 수험생들도 친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던 예전 모습과는 달리 차분히 시험을 준비했다.
올해는 시험장의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이 마련돼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다. 별도시험실은 일반 시험실과 달리 8석으로 배치했으며, 화장실도 별도로 지정해 이동 동선을 일반시험실과 구분했다.
한 수험생의 아버지는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딸이 모습이 안쓰러운 듯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 학교에 재학생들의 시험장 응원을 자제할 것을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수능시험이 시작된 이후에도 도교육청 상황실과 청주 시험지구 시험장을 방문해 수능 상황 점검과 격려를 이어간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찰과 소방으로 접수된 수험생 수송 요청은 모두 8건이며, 경찰 7건(흥덕, 청원 2, 충주, 보은, 괴산, 진천)과 소방 1건(제천 자가격리 수험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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