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42분께 자택 출발 "말조심해 이놈아"
오후 12시27분께 광주 법원 도착 '묵묵부답'
재판 마친 오후 3시10분께 차량 타고 서울로
전씨는 이날 오후 7시21분께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서울 연희동 자택에 도착했다. 그는 선고공판을 마치고 오후 3시20분께 광주지법에서 서울로 출발했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전씨는 자택에 경호원의 부축을 받고 들어가면서 취재진의 '헬기사격 인정하십니까', '시민들에게 할 말 없습니까' 등 질문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씨도 전씨를 따라 조용히 집으로 들어갔다.
전씨는 지난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3일 재판에 넘겨졌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미필적으로나마 5·18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인식할 수 있다고 보인다.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고록을 출판, 비난 가능성이 크다. 혐의를 부인하면서 성찰과 단 한마디 사과가 없었다"며 선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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