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본 유망품목은?…무협 '유망품목 AI 리포트' 발간

기사등록 2020/11/29 11:00:00

[서울=뉴시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1.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인공지능(AI)이 유망 품목을 추천하는 시대가 열린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유망품목 AI 리포트’를 오는 30일부터 시리즈로 발간한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은 AI와 빅데이터 기술로 주요 58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인구, 수입액, 수입증가율, 점유율, 관세율, 규제, 수입통관지수, 국가리스크 등 9개 지표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한다. AI 시스템은 자동으로 데이터와 변수를 고려해 해외 시장에서의 한국산 제품 점유율을 산출하고 10대 유망시장도 선정한다.

제1호 AI 리포트 주제는 냉장고로 선정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홈코노미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식재로 보관 등을 위한 냉장고 수요가 늘었고, 이에 따라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2% 늘었다.

AI가 9개 지표를 종합해 평가한 결과 냉장고 수출이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미국이 종합 83.6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프랑스가 80.7점, 인도 79.7점, 스페인 79.4점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상품무역 시 소요되는 비용을 지표로 나타난 수입통관지수와 규제 부문에서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기준 냉장고의 대(對)세계 수입이 50억달러를 넘는데다 관세율도 낮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6~8월 미국의 냉장고 수입증가율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전체 품목 수입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냉장고의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8%에서 지난해 22.6%, 올해 1~9월 24.3%다. 반면 미국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멕시코산 냉장고는 2018년 63.4%에서 지난해 62.6%, 올해 1~9월 57%로 하락하고 있다.

무역협회 도원빈 연구원은 "미국에서 특히 냉장고 공간별 맞춤형 온도설정, 음성 제어 시스템인 스마트 어시스턴트, 터치스크린 등 기능에 대한 수요가 높아 국산 냉장고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며 "우수한 품질과 편의기능 등을 강점으로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온 결과"라고 봤다.

이어 "냉장고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 컴퓨터 등 품목도 비슷한 전략으로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무역협회 최용민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AI리포트로 글로벌 최신 트렌드와 유망 품목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무역업계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홈페이지와 카카오플러스 구독채널, 이메일 등을 통해 매월 2~3회 AI리포트를 배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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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본 유망품목은?…무협 '유망품목 AI 리포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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