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0일간 식당 영업제한…사업주에 420만원 지원(종합)

기사등록 2020/11/25 17:45:46

11월28일~12월17일 동안 주류 판매 식당 영업 오후 10시 제한

요청에 따르는 사업주에 일괄 40만엔 협력금 지급

[도쿄=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의 모습. 2020.11.14.
[도쿄=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의 모습. 2020.11.14.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의 수도 도쿄도(東京都)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책으로 도 내 식당의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하기로 했다.

25일 NHK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도심인 도쿄 23구와 부도심인 다마지역에 있는 주류를 제공하는 식당과 가라오케(노래방)에 대해 오후 10시까지로 영업시간을 단축하도록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20일간으로, 영업시간 단축 요청에 응한 사업주에게는 일률적으로 40만엔(약 420만원)의 협력금을 지급한다. 예산 규모는 200억엔(약 2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외식산업 활성화 정책인 '고 투 이트(Go To Eat)'에 대해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주간 식사권의 신규 발행을 중단하고, 이미 발행된 식사권 및 포인트 이용을 자제하도록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는 이날 대책본부 회의에서 "중증환자 증가는 의료제공체제에 심각한 과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어떻게 억제해 나갈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고이케 지사는 회의에서 "더 이상의 감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가해달라"며 "외출하는 경우에는, 감염 예방·감염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쿄도는 이러한 권고에 따라 도쿄도민에게 제공해온 도 내 여행에 대한 보조사업도 영업시간 단축 기간 동안 신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예약된 여행은 보조해 준다.

도쿄도는 도 내 신규 감염자 수가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선 이달 19일 감염 상황의 경계 수준을 4단계에서 가장 심각한 단계로 끌어올렸다.

앞서 도쿄도는 감염이 확대되던 지난 8~9월에도, 23구 내 식당 및 가라오케를 대상으로 오후 10시에 폐점하는 영업시간 단축을 요 청한 바 있다.

한편 도쿄도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재확산되는 상황으로, 25일 오후 3시 현재 도쿄도 내 하루 신규 감염자는 401명으로 확인됐다. 도 내 감염자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1일 이후 나흘만이다.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54명으로 5월 말 긴급사태 해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총 3만8598명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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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20일간 식당 영업제한…사업주에 420만원 지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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