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오르는데...외인·기관 매수 종목은

기사등록 2020/11/24 06:00:00

삼전 6만7500원 신고가…시총 첫 400조 넘어

SK하이닉스 9개월 만에 10만원대 탈환

"반도체가 주도할 때 증시 사상 최고치 돌파"

[서울=뉴시스]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9.09(1.92%) 상승한 2602.59,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11(0.36%) 상승한 873.29로 마감한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지수가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2020.11.2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9.09(1.92%) 상승한 2602.59,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11(0.36%) 상승한 873.29로 마감한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지수가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6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외인과 기관은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쓸어담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3.50)보다 49.09포인트(1.92%) 오른 2602.59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넘어선 적은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2600선을 넘은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이날 코스피가 상승질주한 배경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영향이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외국인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9888억원을 사들이면서 코스피를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59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반도체 대형주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 동안 대장주 삼성전자 주식 2540억원, SK하이닉스 890억원 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종목 1위와 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의 매수로 삼성전자는 전장 보다 4.33%(2000원) 오른 6만7500원에 장을 마쳐, 지난 16일 세웠던 신고가(종가 기준 6만6300원)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402조9000억원까지 늘어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신고가 경신 후 조정기를 거치며 이후 4거래일 동안에는 6만4000원대까지 내려갔으나, 그동안 차익을 실현했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날 다시 유입되며 상승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6.54p 상승한 2560.04에 코스닥 지수는 2.04p 오른 872.22포인트에 장을 출발한 23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115.5원에 개장했다. 2020.11.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6.54p 상승한 2560.04에 코스닥 지수는 2.04p 오른 872.22포인트에 장을 출발한 23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115.5원에 개장했다. 2020.11.23. [email protected]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3.31% 오른 10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2월21일(종가 기준 10만3000원) 이후 9개월 만에 10만원대를 탈환했다.

외국인들은 배터리주인 LG화학(2위)과 삼성SDI(4위)도 각각 1302억원, 565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현대차(478억원), 네이버(399억원), 현대모비스(307억원), 삼성전기(236억원), POSCO(219억원), KB금융(215억원), 카카오(198억원), 셀트리온(150억원) 등의 순으로 담았다.

기관은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코덱스) 레버리지'(539억원)에 이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413억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다음으로 셀트리온(260억원), SK하이닉스(200억원), 한국조선해양(186억원), LG화학(171억원), 신한지주(103억원), POSCO(96억원) 등의 순으로 사들였다.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이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내년 코스피 밴드를 2100~2700로 예상한다. 반도체가 이끌어줄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는 업황저점을 확인하고 돌아섰다. 반도체가 주도할 때 증시는 사상최고치를 돌파한 경험이 많다. 내년 상반기 주도주를 반도체로 꼽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보다 8% 상향된 85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업황과 SK하이닉스의 실적은 내년 1분기 안정세를 거쳐 2분기부터 본격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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