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4차전]NC 나성범 "아직 안 끝났다, 분위기 올리려 노력"

기사등록 2020/11/21 13:11:49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2사 나성범이 솔로홈런을 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0.11.2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2사 나성범이 솔로홈런을 친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0.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가는 길이 생각보다 험난해졌다. 한국시리즈 직행의 프리미엄은 사라졌고, 팀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그래도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흐름이다.

나성범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3차전에서는) 열심히 끝까지 싸웠지만 아쉽게 졌다. 그래도 아직 경기 남았으니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NC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2,3차전을 내주면서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역전을 허용했다.

내용도 좋지 않다. 2차전에서는 더블 플레이 5개로 자멸했고, 3차전에서는 실책 3개에 고개를 숙였다. 모두 1점차 패배였다.

나성범은 팀 분위기에 대해 "솔직히 좋지는 않다. 어제 들어갔을 때도 안 좋았다. 다들 말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타격은 잘 되는데 수비가 아직 조금 불안한 것 같다. 주루 플레이에서도 아쉬움이 있다. 공격할 때는 한 베이스를 더 못 가고, 수비할 때는 한 베이스를 더 주는 경우가 있다"고 보탰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1승2패가 그리 절망적인 상황도 아니다. 장기전으로 갈수록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두산의 피로도가 급격히 쌓인다는 점도 NC에 유리한 요소 중 하나다.

나성범은 "모든 선수가 처지면 끝날 수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분위기를 올리려 하는 중"이라면서 "어린 선수들부터 선배들까지 파이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3차전 중간 선수단을 소집했던 주장 양의지 역시 같은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 나성범의 설명이다. 나성범은 "(의지형이)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너무 다운되지 말자, 분위기를 더 올리고 다시 힘 합쳐서 역전하자'고 이야기해주셨다"고 소개했다.

4년 전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4전 전패로 패했을 때보다는 상황이 낫다.

"그때는 아예 힘을 못 썼다. 잘하는 선수도 있었지만 자기 기량을 못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았다"는 나성범은 "올해는 모든 선수가 하나 되는 느낌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의 4차전 선발은 김민규다. 2차전 9회말 마무리 이영하가 흔들리자 구원 등판해 NC의 맹렬한 추격을 잠재웠던 투수다.

나성범은 "나는 안 쳐봐서 잘 모르겠지만 실투는 놓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공략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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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차전]NC 나성범 "아직 안 끝났다, 분위기 올리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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