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4차전]두산 김태형 감독 "김민규, 투구수 80개 이상은 무리"

기사등록 2020/11/21 11:57:23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투아웃 주자 1, 2루에서 NC 이명기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두산 투수 김민규가 기뻐하고 있다. 2020.11.1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투아웃 주자 1, 2루에서 NC 이명기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두산 투수 김민규가 기뻐하고 있다. 2020.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김민규의 한계 투구수를 80개로 책정했다.

김 감독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김민규는 기존 선발 투수들만큼 길게 던지진 못할 것이다. 80개 이상은 무리"라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4차전을 책임질 마땅한 선발 자원이 없자 롱릴리프로 뛰는 김민규를 내보내기로 했다. 한국시리즈에 앞서 김민규의 등판을 계획했다고는 해도 그동안 줄곧 불펜 투수로 뛰어 긴 이닝을 맡기기엔 무리가 따른다. 게다가 김민규는 2차전에서도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세이브를 수확했다.

김 감독은 1~3차전에서 등판한 이들 중 상황에 맞춰 김민규의 뒤에 붙일 생각이다. 크리스 플렉센과 최원준은 미출장 명단으로 뺐다.

타선은 조금 변화가 생겼다. 한국시리즈 세 경기에서 타율 0.083(12타수 1안타)로 부진한 박민우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전날 대수비로 '슈퍼 캐치'를 선보인 조수행이 먼저 출격한다.

김 감독은 박건우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너털웃음을 지은 뒤 "대타로 나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수행을 두고는 "수비 쪽으로 가장 안정적이다. 타석에서 작전도 잘 한다. 중요한 상황에서 컨택 등도 뛰어나다"고 기대했다.

3차전 결승타 등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하는 김재호에게는 "야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는 극찬을 내놨다. "타격감이 안 좋고 아파도 기복 없이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1차전을 내준 두산은 2,3차전을 연거푸 챙겨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리드를 잡았다. 김 감독은 "어제 양 팀 다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이기면 질 때보단 피로도 면에서 낫다"면서 "선수들이 하던대로 잘할 것 같다"고 신뢰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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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차전]두산 김태형 감독 "김민규, 투구수 80개 이상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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