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에 '이사선임·정관변경' 임시주총 소집 청구

기사등록 2020/11/20 16:17:25

"아시아나 인수 주도 이사회 책임 물을 것"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한진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사모펀드 KCGI가 20일 신규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안건을 담은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한진칼에 청구했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임시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신규 이사의 선임과 정관 변경안"이라며 "이사의 명단, 세부 이력 등은 추후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KCGI는 이번 임시주총 소집 청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주도, 결정한 이사회의 책임을 묻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겸비한 신규 이사들이 이사회의 다수를 구성하도록 해 회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또 정관 변경을 통해 한국산업은행이 이번 투자합의를 통해 한진칼에 요구했다는 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여러 방안을 포함해 회사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KCGI는 "한진칼의 기존 경영진은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문제 해결에 조급함을 가지고 있는 한국산업은행의 힘을 빌려 '조원태 구하기'에 초점을 맞춘 구조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하는 '날치기' 결정을 내려 기존 주주의 권리를 크게 훼손하고자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6% 지분만을 보유하고 있는 조원태 대표이사는 희귀한 '무자본 M&A(인수합병)'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세계 7대 항공사 회장으로 추대된다"면서 "산은을 백기사로 맞이해 곧 상실될 위기에 있던 자신의 경영권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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