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병철 33주기 추도식…이재용, 사장단에 "사업보국 이념 계승·발전 시키자" 당부

기사등록 2020/11/19 14:13:17

19일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추도식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일가 10시40분께 도착

사장단과 오찬…"사업보국 창업이념 계승" 강조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기일이자 32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오전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옆 선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2019.11.19.  semail3778@naver.com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기일이자 32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오전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옆 선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2019.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 창업주 고(故) 호암(湖巖) 이병철 선대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호암 추도식은 삼성 오너 일가뿐만 아니라 50여 명의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이뤄지고 있다.

이날 창업주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선영에 도착해 참배했다.

이 부회장은 30주기였던 2017년에는 구속 수감된 상태였고, 2018년에는 해외 출장 일정으로 추도식 전에 미리 다녀갔다. 지난해에는 3년 만에 가족들과 함께 추도식 당일에 참석했다.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전 계열사 사장단 50여명도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추도식 참배 이후 선영 바로 옆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이 부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 장례식에 함께 한 사장단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한편 사업보국 창업 이념을 강조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사장단에게 "늘 기업은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회장님의 뜻과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말했다.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기일이자 33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옆 선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행 등을 태운 차량 행렬이 진입하고 있다. 2020.11.19.  jtk@newsis.com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기일이자 33기 추도식이 열린 1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옆 선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일행 등을 태운 차량 행렬이 진입하고 있다. 2020.11.19. [email protected]

이 부회장은 지난해 추도식 이후 사장단과의 오찬 당시에도 "선대 회장들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자. 지금의 위기가 미래를 위한 기회가 되도록 기존의 틀과 한계를 깨고 지혜를 모아 잘 헤쳐나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이날 범(汎)삼성가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부인 김희재 여사와 오전 일찍 다녀갔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오후에 선영을 찾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삼성, CJ, 신세계, 한솔그룹 계열사 사장들도 오후에 용인 선영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사이의 상속 재산 분쟁 이후 범삼성가가 추모식에 한자리에 모인 적은 한 번도 없다.

한편 이병철 선대회장은 1938년 3월22일, 현 삼성의 모태인 '삼성상회'를 설립해 현재의 삼성을 일군 신화적 기업인이다. 중계무역으로 사업을 번창시킨 이 선대회장은 1950년대에는 식품과 섬유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TV, 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 선대회장은 특히 지난 1969년 1월13일에 종업원 36명에 자본금 3억3000만원의 소기업 '삼성전자공업'을 창업해 삼성전자를 굴지의 대기업으로 도약시켰다.주위의 만류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할 '반도체'를 차기 사업으로 낙점, 삼성전자가 주축이 된 '반도체 코리아'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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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병철 33주기 추도식…이재용, 사장단에 "사업보국 이념 계승·발전 시키자" 당부

기사등록 2020/11/19 14:13: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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