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現 감염 양상, 규모 작지만 빈도 커…2주간 소모임 최소화해야"

기사등록 2020/11/17 13:02:39

"대구·경북, 이태원, 광화문 집회발 감염과 양상 달라"

"이전 확산, 소수집단서 큰 규모…생활방역 중요해져"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김진아 기자 = 정부가 수도권과 강원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양상이 앞서 유행과 달리 생활 가까이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생활방역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1차장은 "새로운 거리두기로 개편한지 2주만에 1단계에서 1.5단계로 수도권과 강원권에 대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했다"면서 "지금은 과거 2월 대구·경북, 5월 이태원발(發), 8월의 집회를 통한 확산과는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경험한 집단감염이 특정 집단에 집중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진 것과 달리 현재는 지역·장소별 특성과 관계없이 생활 속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앞서 지난 2월 신천지를 중심으로 대구·경북에서, 5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이태원 클럽에서, 8월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통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박 1차장은 "이전 3번의 큰 확산은 큰 규모로 소수 집단의, 종류별로 보면 적은 수에서 한정된 집단에서 발생했다"면서 "그러나 지금 감염은 규모는 작지만 발생 빈도 수가 매우 크고,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박 1차장은 이어 "식당, 사우나 가까운 지인들 간 모임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만큼 국민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지키며 생활 속 방역을 하는 것이 중요한 양상이 전개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양상의 위기에도 국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해준다면 이 역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국민들이 정부 방역조치에 호응한 결과 지난 3차례 소규모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향후 2주간 불가피한 소모임은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오는 19일 0시부터 2주간 수도권에 대한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오는 23일 0시부터는 인천에 대해 1.5단계가 적용되며, 강원도는 영서 지역에 감염이 편중된 점을 고려해 도(道) 전체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대신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시·군·구 자체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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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現 감염 양상, 규모 작지만 빈도 커…2주간 소모임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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