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 7308억, 영업이익 3615억, 순이익 3957억
무선 매출 실적 개선…탈통신 전략도 통해
'미디어·보안·커머스' 뉴비즈 매출 19%↑·영업익 40%↑
원스토어 내년 IPO 목표…연내 '모빌리티 전문기업' 설립
"5G 리더십·5대 사업 동력으로 글로벌 빅테크기업 될 것"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4조 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 순이익 39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9.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44.2% 증가했다.
이동통신사업 매출은 2조 9406억 원을 기록했다. 2G 종료에 따른 매출감소 요인이 있었으나, 5G 가입자 확대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시장안정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한 2641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92만명 증가해 9월말 기준 426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SK텔레콤 New Biz. 사업인 미디어·보안·커머스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내며 18.9% 증가한 1조 52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해 역대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 센터장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New ICT가 영업이익 10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New ICT 사업은 SK텔레콤의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부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96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2만9000명 증가하며 9월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850만 명 시대를 열었다.8월 웨이브(wavve)의 월간 순이용자 수는 388만 명을 돌파하여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533억원을 기록했다. 하 센터장은 "보안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적극적 신규사업 개척 성과에 힘입어 연초 목표인 1조3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안정적 이익을 창출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비 18.7% 성장한 2066억 원을 기록했다. 하 센터장은 "11번가는 역대 최초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를 동시에 이루어 내며 성장전략의 유효성을 확인시켜 주었다"며 "SK스토아는 연간 T커머스 업계 1위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센터장은 "원스토어는 9분기 연속 성장을 지속한 가운데 2021년 상장을 목표로 지난 9월 주관사 선정을 완료했다"며 "입점 애플리케이션의 증가 및 이용자 기반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설될 모빌리티 전문 기업은 'T맵' 기반 주차·광고 등 플랫폼 사업,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에 집중하고, 우버 등 전략적 파트너와 택시호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 센터장은 "당사는 모빌리티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통해 모빌리티 사업회사 신설을 추진하고, 조 단위 사업으로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우버와의 초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며 "우버로부터 지분투자를 유치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버와 공동으로 택시JV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풍영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현재 저평가 돼 있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고, 기업가치를 더 크게 키우기 위해 모빌리티 회사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New ICT 기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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