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넙치용 곤충배합사료 활성화 기술이전 추진

기사등록 2020/11/02 14:52:35

[부산=뉴시스] 부산 기장군 국립수산과학원. (사진=수과원 제공)
[부산=뉴시스] 부산 기장군 국립수산과학원. (사진=수과원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3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넙치용 곤충배합사료 사용 활성화를 위해 국내 6개 사료회사와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는 배합사료 사용 의무화 추진(2022년)을 앞두고 최근 어분 가격 상승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18년부터 곤충배합사료 개발을 시작했다.

일반적인 넙치용 배합사료에는 어분이 70% 정도 함유돼 있지만, 이 중 7%를 곤충(동애등에 유충의 분, 유)으로 대체해 만든 곤충배합사료는 일반 배합사료나 생사료 보다 영양가도 높고 성장과 질병에 대한 면역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애등에 유충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등 면역물질이 풍부해 넙치의 단백질 공급과 어분대체 효과가 실제 현장적용시험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고 수과원은 전했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이 체결되면 양어사료회사는 1~3년 간의 통상실시계약 이후 넙치용 곤충배합사료를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 체결 이후에는 곤충배합사료와 일반 배합사료를 먹여 키운 넙치회를 블라인드 시식 및 관능평가가 마련된다. 수산과학원에서 발간한 '광어야, 요리를 부탁해!' 책자에 소개된 넙치 스테이크 등 넙치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도 직접 맛을 보면서 선호도를 평가 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최완현 수산과학원장은 "이번 기술이전 협약식을 통해 고품질의 넙치용 곤충배합사료 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지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곤충배합사료가 상용화돼 양식어가와 사료회사 모두 소득향상과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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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넙치용 곤충배합사료 활성화 기술이전 추진

기사등록 2020/11/02 14:52: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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