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시정연설 참석하지만 항의 표시할 것"

기사등록 2020/10/28 09:33:11

"민주당, 권력 비리 아니면 왜 특검 안 받으려 하나"

"재보궐선거 때문에 특검 밀어붙여? 정치적 의도 아냐"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문광호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의 대통령 시정연설 참석 여부에 대해 "의원총회서 논의하겠지만 불참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다만 파악한 (당의) 분위기로는, 시정연설에 참여해서 듣되 사실과 다른 부분은 항의하자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특검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제대로 수사할 수사팀을 보강하는 게 아니라 수사를 잘 못하게 하려는 게 읽히기 때문에, 이대로는 이전 유사한 사건처럼 재수사가 반복되고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권력형 비리가 아니고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다고 하는데 왜 특검을 받으려 하지 않는지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수사가 시작돼 정권 비리가 많이 나오게 되면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할까봐 무리하게 숫자의 힘으로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야당에서도 내년 재보궐선거를 이유로 특검을 밀어붙이는 게 아니냔 지적에는 "저희는 그렇지 않다. 잘못된 걸 깨뜨리고 바로잡자는 것이고, 부정과 비리가 있으면 여당과 정권에 부담되는 게 당연한 거지 그것을 의도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특검해서 비리가 없으면 저희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야당의 주장이 뜬금없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자신들이 야당일 때 특검을 얼마나 많이 요구했나. 이런 사건이 아니면 어떤 사건에 특검이 가능한가"라며 "민주당은 의석수를 절대 반지로 생각하고 모든 걸 억지로 막아내는 것이다. 이 사건이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면 뭐 때문에 쌍심지를 켜고 반대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특검을 거부하면 할수록 이 사건이 점점 나중에는 특검을 진작 했어야 한다고 후회할 것이라고 본다"며 "아무리 대나무숲을 빡빡하게 심어도 물이 지나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권력의 힘으로 부정과 비리를 막을 수 없다"고 거듭 말했다.

장외투쟁 질문에는 "예전에는 장외투쟁을 하면 원내투쟁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저희는 원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원내투쟁에서 여당이 막무가내로 숫자로 밀어붙이고 공수처법에 관해 억지를 자행하면 저희는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 밖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에둘러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치고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시정연설에 입장하겠다. 입장해서 '이게 나라냐' 팻말을 들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가 요구한 10가지 질문에 답변도 없는 상태이고 (여당은) 특검 요구를 완전히 무시하지 않나. 여기에 대한 야당과 국민 의사를 피켓으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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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시정연설 참석하지만 항의 표시할 것"

기사등록 2020/10/28 09:33: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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