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영웅' 필립스, WS 4차전 끝내기 후 과호흡

기사등록 2020/10/26 10:47:49

"축하 문자 500건에 답장하다 새벽 4시에 잠들어"

[알링턴=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브렛 필립스가 2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중전 안타를 날려 경기를 끝낸 뒤 기뻐하고 있다.
[알링턴=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브렛 필립스가 2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중전 안타를 날려 경기를 끝낸 뒤 기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흥분한 나머지 과호흡 증세가 왔고, 축하 문자는 500통이 쏟아졌다. 브렛 필립스(탬파베이 레이스)에게 잊을 수 없는 밤이 그렇게 지났다.

26일(한국시간) ESPN, MLB닷컴 등에 따르면 전날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이 끝난 뒤 필립스의 심박수는 140으로 올랐고, 탈수증을 막기 위해 링거를 맞아야 했다.

필립스가 안타 하나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 올린 뒤 일어난 일이다.

이날 필립스는 6-7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서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때 다저스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의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가 모두 득점, 탬파베이의 8-7 끝내기 승리가 완성됐다.

팀의 영웅이 된 필립스는 양팔을 벌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비행기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짜릿한 승리에 도취한 그는 곧 트레이너실에서 안정을 취해야 했다.

필립스는 경기 후 상황에 대해 "거의 기절했다"고 떠올렸다. "탈수 상태라는 걸 몰랐다. 정맥 주사를 맞아야 했다. 심박수는 140 이상으로 올랐다"고 설명한 그는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흥분을 가라앉힌 뒤에는 쏟아지는 축하 연락을 확인하자 500건이 넘는 문자가 도착해 있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라이언 브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애덤 웨인라이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리암 헨드릭스 등도 축하 연락을 해왔다. 필립스는 "모든 문자에 답장하고 새벽 4시에 잠자리에 들었다"며 특별했던 밤을 기억했다.

한편, 필립스는 26일 열린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도 벤치에서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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