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이제 반등하나

기사등록 2020/10/23 10:59:51

개인 '팔자', 기관·외인 '사자'로 전환

상장 후 첫 상승마감에 숨고르기?

30일 기관 물량 한차례 풀리겠지만

4대 주주, 추가 매도 쉽지 않을 듯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진 제이피모간 서울지점 대표이사, 박지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HQ CEO, 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Global CEO,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2020.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빅히트(352820)가 코스피 상장 후 급락세를 멈추고 이틀째 숨고르기 국면에 돌입한 모습이다. 앞선 급락 배경으로 거론됐던 '4대 주주'의 기타법인을 포함 외국인 및 기관도 매수세로 돌아선 만큼, 향후 반등할 지 주목된다.

빅히트는 상장 7거래일 차인 23일 소폭 상승 출발하다 18만원 선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에는 상장 후 처음으로 상승 마감(18만원)했다.

빅히트는 상장 후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도 상장 5거래일 만에 고점(35만1000원)에서 절반 가까이 급락했는데, 그 배경 중 하나로 기타법인의 매도세가 지목됐다. 전날 금융감독원 공시에서 해당 기타법인의 매도세가 빅히트 4대 주주인 메인스톤과 그 특별관계인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런 사실이 밝혀진 후 빅히트의 수급 분위기는 바뀌었다. 그동안 하락장에도 꿋꿋하게 사들이던 개인들은 매도세로 돌아섰고, 기타법인을 포함 외국인과 기관 등이 모두 매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전날 소폭이지만 처음으로 하락세를 마치고 상승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자료 =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 캡처)
[서울=뉴시스] (자료 =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 캡처)

전 거래일 투자주체별 매매현황에 따르면 개인은 7만1614주(1억3066만원)를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7701주(3220만원), 5만1468주(9406만원)를 사들였다. 기타법인도 2749주(494만원) 순매수했다.

투자업계에서는 빅히트가 당분간 숨고르기할 것으로 봤다. 메인스톤을 제외한 다른 주요 주주들은 의무보호예수가 설정된 상황이라 매도가 어려운 만큼 매물이 대거 나오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빅히트의 경우 최대주주 방시혁과 특수관계인(BTS)은 6개월, 김석진 외 6인 6개월, 넷마블 6개월,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사모투자합자회사 3개월로 설정된 상태다. 우리사주조합원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이들은 이 기간 동안 주식을 매도할 수 없다.
 [서울=뉴시스] 빅히트 투자설명서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서울=뉴시스] 빅히트 투자설명서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게다가 빅히트 지분을 4.72% 보유한 4대 주주 메인스톤과 그 특별관계인이 당분간 대량 추가 매도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급락세 배경으로 지목되면서 소액 투자자의 공분을 샀던 만큼, 시장 분위기 상 매도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오는 30일께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한 차례 풀리는 때 물량이 나올 수 있다. 상장 15일차인 이날 2억445만0464주의 보유확약 기간이 끝난다. 이때 기관들이 얼마나 매물을 쏟아낼 지 주목된다. 상장 후 6개월 내 가장 많은 물량의 확약기간이 끝나는 때는 내달 15일이다. 카카오게임즈 등의 사례를 봤을 때 이 때 한 차례 하락세를 겪을 수 있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그동안 주가 하락을 야기한 메인스톤의 악성매물은 대부분 장에서 소화됐다고 볼 수 있다"며 "공모주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최대 6개월까지 걸려있기 때문에 당분간 매도세는 잠잠해질 것 같다. 이에 주가는 약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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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이제 반등하나

기사등록 2020/10/23 10:59: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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