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현장 확인 없이 공사비 선 지급' 감사·징계 착수

기사등록 2020/10/21 15: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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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곡성=뉴시스] = 전남 곡성군 곡성군청. (사진=뉴시스 DB).  hgryu77@newsis.com
[곡성=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곡성군이 섬진강기차마을 정비공사 예산 등을 미리 집행하고 잦은 설계변경을 통한 공사비 증액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곡성군은 섬진강기차마을 정비사업 시공사가 가설방음벽(공사가림막)을 설치 뒤 철거했지만 파악을 하지 못하고 공사비 1억여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곡성군은 지난 6월30일 담당 공무원이 완료되지 않은 공정에 대해 준공이 된 것처럼 검사해 대가를 지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설계변경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증액될 경우 산출내역서를 기준으로 선지급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 해당 공정은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공무원은 현장 확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담당 공무원에 대해서는 관련기준에 따라 징계위원회 등을 열어 징계할 방침이다.

예산이 잘못 지급된 부분에 대해서는 시공사 등을 상대로 환불 조치 통보할 예정이다.

associate_pic4[곡성=뉴시스] = 어린들이 정비 공사가 진행 중인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0.10.18.  hgryu77@newsis.com
또 곡성군은 기차마을 정비 공사가 2차례 설계변경 등을 통해 공사비가 10억여원에서 14억여원으로 늘어난 것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곡성군은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섬진강기차마을 플랫폼 구축·동화정원 기반정비사업'을 지난 2월 시작했으며 10억1600만원의 예산은 2차례 설계변경을 통해 14억8560만원으로 증가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관광객의 동선을 고려한 블록포장, 화단 조성, 분수대 신설, 조경수 관리를 위한 관수시설이 추가되면서 예산이 늘었다"며 "공사비 증액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곡성군은 기차마을 정비사업 중에 발생하는 먼지와 소음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가설방음벽이 공사가 완료되는 시기까지 설치돼 있어야 하지만 3개월여만에 철거된 사실도 모르고 공사비용을 지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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