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의원은 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에게 "DMZ 평화관광사업 추진 과정에서 DMZ 인근 지역에 좁게는 38만 발, 넓게는 약 82만 발의 매설된 지뢰들의 위험성을 파악하고 있는지"에 관해 물었다.
또 국방부 관계자와의 통화 녹취록과 4번의 실무협의 결과 공개를 통해 국방부와의 지뢰제거 논의는 전혀 없었음을 밝히며, "DMZ 평화관광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국방부와 지뢰제거 협의를 한 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지뢰제거 관련된 논의 내용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배현진 의원은 "DMZ 남측지역에 있는 약 38만 발의 지뢰를 제거하는데만 최소 15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한다”는 통일부의 합참 인용 답변자료를 밝히며 DMZ 평화관광사업이 단기간내에 추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질의 끝 부분에 "이런 질의가 있을 것이라는 걸 처음 들었다"며 해당 질의 내용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음을 인정했으며, "생각해보니 의원님 말한 부분(지뢰 폭발 위험성) 있을 것 같다. 충분히 맞는 말이고 우리가 사업할 때도 그 부분 제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한국관광공사는 DMZ 평화관광사업 집행의 주무부처이지만 지뢰 폭발 위험성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했으며,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자 그제서야 파악해보겠다는 등 사업 추진의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DMZ 관광 사업이 추진돼서는 안되며, 지뢰 폭발 사고 위험성이 사라질 때까지 DMZ 평화관광사업 추진은 중단되는 게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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