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먼저⑨]'몸캠 피싱'(X) → '신체 불법 촬영 협박'(O)

기사등록 2020/10/17 09:00:0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문자
  • URL
'스피어 피싱'은 '표적 온라인 사기'로 바꿔야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유튜버 정배우 (사진 = 정배우 유튜브 캡처) 2020.10.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최근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2' 출연진에 대한 유튜버 정배우의 폭로가 논란이 됐습니다.

일부 교관들의 불법 퇴폐업소 출입 의혹 등을 제기했던 정배우는 심지어 '몸캠 피싱' 사진이라며 한 교관의 노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사실상 범죄 피해자의 사진을 무단으로 유출했다는 비난이 일었고, 결국 정배우는 경찰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몸캠 피싱'은 음란채팅을 하자며 악성 코드가 숨겨진 모바일 앱을 설치하게 하고 음란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게 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범죄입니다.

국립국어원은 '몸캠 피싱' 대신 '신체 불법 촬영 협박'이라는 쉬운 우리말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associate_pic5
사실 '몸캠 피싱' 뿐 아니라 '메신저 피싱', '보이스 피싱', '스피어 피싱' 등 '피싱'과 관련된 말은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쓰이고 있습니다.

'피싱'은 우리말로 '전자 금융 사기'입니다. '메신저 피싱'은 '문자 금융 사기', '보이스 피싱'은 '전화 금융 사기'로 바꿔쓸 수 있는데요.

그럼 '스피어 피싱'은 뭘까요? '표적 온라인 사기'를 의미합니다. 우리말로 쓰면 쉽게 의미를 알 수 있는데 굳이 외래어를 쓸 필요는 없겠지요. 

'피싱'과 비슷하게 자주 접할 수 있는 단어 중 '스미싱'도 있는데요. 실제 최근 제가 통신업체에서 받은 문자 중 '스미싱 주의!'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스미싱'은 우리말로 '문자 결제 사기'입니다. '외래어 범람'으로 쉬운 우리말이 더 어려워지는 시대인것 같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