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항공기 비행…군사 장비 노출 막았을 수도"
NK뉴스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매우 기대를 모았던 북한의 군사 열병식은 토요일(10일) 아침을 몇 시간 앞두고 이미 이뤄졌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정확한 열병식 진행 시간은 자정에서 오전 2시께로 추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이 시각 평양에서 드론과 중기계를 비롯해 항공기 비행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아울러 소식통들은 9일에서 10일로 넘어가는 자정께 불꽃놀이 쇼 소리도 들었다고 전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새벽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이 열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상황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열병식을 밤에 진행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실제 NK뉴스 주장대로 새벽에 열병식이 이뤄졌다면 대단히 이례적이다.
NK뉴스 운영자인 채드 오캐럴은 이와 관련,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전략 무기를 숨기려는 의도 ▲관영 언론 보도를 위한 편집 시간을 더 확보하려는 의도 등을 가능한 이유로 추정했다.
아울러 어두운 시간 행사 진행을 통해 화려한 LED 드론 또는 레이저 쇼를 펼쳤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그의 추론이다.
오캐럴은 특히 "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열병식을 한다면 아직 평양에 있는 외국인들이 광장으로 옮겨지는 민감한 군사 장비 사진을 찍을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북한 국영 방송이 이 행사를 어떻게 다루는지를 지켜보는 일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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