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세상이 왜 이러냐'…'테스형', 멜론 차트 싹쓸이

기사등록 2020/10/06 16:53:13

[서울=뉴시스] 나훈아. 2020.10.04. (사진 = KBS 2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나훈아. 2020.10.04. (사진 = KBS 2TV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올해 추석 연휴를 강타한 '가황(歌皇)' 나훈아(70)가 각종 음원·음반 차트를 들썩이고 있다. K팝 아이돌이 장악한 차트에 기분 좋은 균열을 내는 중이다.

6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아티스트 랭킹'에 따르면 나훈아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 차트에서 15위에 올랐다.

나훈아의 비대면 콘서트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방송된 지난달 30일 14위로 진입했고, 그의 노래와 각종 발언이 화제가 된 이달 1일에는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추석 연휴 내내 10위권을 유지했다. 

이 차트 5위권에는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가수 아이유와 '미스터 트롯'의 스타 임영웅이 자리하고 있다.

멜론의 인기 키워드 베스트는 '테스형'이 싹쓸이했다. '테스형'은 나훈아가 지난 8월 발매한 앨범 '나훈아 아홉이야기' 수록곡이다. 30일 무려 1000계단이 넘게 뛰어 올라 5위로 순위권에 진입했고, 1일 1위, 2일 2위, 3위 1위, 4일 1위, 5일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매긴 주간 '인기 키워드 베스트'는 당연히 '테스형'이 1위를 차지했다. 검색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7%, 30대 34%를 차지, 밀레니얼 세대인 2030의 관심이 높았다.

[서울=뉴시스] 나훈아. 2020.10.04. (사진 = KBS 2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나훈아. 2020.10.04. (사진 = KBS 2TV 캡처) [email protected]
나훈아는 이번 KBS 콘서트에서 '테스형'을 부르고 난 뒤 "(소크라)테스형에게 '세상이 왜 이러냐' '세월은 왜 흐르냐'고 물어봤는데 모른다더라"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테스형'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곡은 자신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쓴 곡으로 알려졌다.

최규성 대중음악평론가는 "원래도 나훈아 노래 중에는 해학적인 것이 많다. 그래서 서민 층이 쉽게 접할 수 있다. 잘난 체 하지 않고 솔직하게 풀어내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들었다.

'테스형'은 또 다른 음원사이트 지니뮤직의 실시간차트에서는 50위권까지 올라왔다. 이날 오후 현재 87위를 기록 중이다. 지니뮤직이 올해 초 개설한 트로트차트에서 나훈아의 이름은 임영웅과 김호중 등 '미스터 트롯'으로 팬덤을 불린 가수들 사이에 나란히 올랐다.

트로트가수들이 힘을 받기 힘든 음반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예스(YES)24가 집계한 음반 판매량에 따르면 나훈아의 '아홉 이야기'는 9위를 차지했다. 10위권에 든 다른 앨범은 9~10월에 발매됐거나 11월에 발매 예정인 앨범들이다. 8월에 발매된 앨범으로는 유일하게 '아홉 이야기'가 10위권에 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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