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확진 멜라니아, 딴사람 생각해 백악관서 꼼짝않기로"

기사등록 2020/10/05 22:44:34

[워싱턴=AP/뉴시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이 2일(현지시간) 저녁 18킬로 떨어진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으로 가기 위해 백악관에서 이륙하고 있다. 앞의 백악관 중앙관저동 2,3층에 대통령 가족이 거주한다. 2020.10.03.
[워싱턴=AP/뉴시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이 2일(현지시간) 저녁 18킬로 떨어진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으로 가기 위해 백악관에서 이륙하고 있다. 앞의 백악관 중앙관저동 2,3층에 대통령 가족이 거주한다. 2020.10.03.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코로나 19 확진 후 백악관 중앙관저에 계속 머물러 치료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른 곳으로 옮길 계획이 없다고 CNN이 5일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1시(미국시간) 트윗으로 자신과 퍼스트 레이디가 코로나 19에 다같이 확진되었다고 밝혔으며 당일 오후 늦게 트럼프 대통령만 혼자 인근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했다.

트럼프에 강한 비판적인 논조를 유지해온 CNN은 퍼스트 레이디가 움직이면 다른 사람들에게 코로나 19를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런 방침을 세웠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 CNN은 이런 점에서 4일(일) 늦은 오후 시간에 승용차를 타고 호위를 받으며 병원을 빠져나와 부근에 있던 지지자들을 격려하며 지나간 트럼프 대통령과 강한 대비가 된다고 지적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지척의 경호원들을 전염시킬 위험이 높았다는 것이다.

멜라니아 여사 측근은 방송에 "퍼스트 레이디는 코로나 19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으며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미 6개월 전에 백악관 밖 이동 및 여행과 공식 행사 참석을 대폭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자신이 움직이면 대규모 수행단이 꾸려질 수밖에 없으며 만에 하나라도 자신과 수행자들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고 싶지 않아서였다는 것이다. 


CNN은 퍼스트 레이디가 지난달 뉴햄프셔까지 여행했는데 장애 증후군을 안고 태어난 신생아 치료 전문병원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멜라니아 트럼프는 29일(화)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서 열린 1차 대선 토론회에 대통령을 동행했고 이때 연단 바로 앞에 트럼프의 장성한 자녀들과 함께 똑같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앉았다. 주 보건 관리가 마스크를 권했으나 영부인을 비롯 트럼프 가족 누구도 이에 응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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