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개 선거예측모델 "트럼프 재선 가능성 5분의 1 이하"

기사등록 2020/10/02 21:08:17

파이브서티에잇·DDHQ·이코노미스트 예측

2016년엔 빗나가…CNN "오류 수정, 맞을 가능성 더 높아"

[서울=뉴시스]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서울=뉴시스]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재선에 도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5분의 1 확률 미만이라는 선거 예측 모델 분석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파이브서티에잇'(538)과 '디시전 데스크 HQ', '이코노미스트' 등 3개 주요 선거 모델이 산출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최대 21%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브서티에잇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21%로 예상했다. 4만 번의 시뮬레이션과 과거 선거 결과 및 여론조사 분석, 기타 다양한 변수 등을 토대로 산출한 결과다.

다른 2개 모델은 이보다도 가능성을 적게 봤다. 디시전 데스크 HQ는 17.8%, 이코노미스트는 13%로 전망했다.

파이브서티에잇은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와 존 매케인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면서 주목받은 곳이다. 2012년엔 50개 주의 결과를 못 박아 능력을 입증했다고 CNN은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상대로 대역전승한 지난 2016년엔 대부분의 예측이 빗나갔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클린턴 후보가 유권자 투표에서 더 많은 표를 얻고도 선거인단 확보에서 밀려 참패했던 선거였다.

이 때 파이브서티에잇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28.4%로 예상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5%, 허핑턴포스트는 불과 1.7%의 승률만 부여했었다.

이에 대해 CNN은 선거 예측 모델들이 4년 전 틀렸다고 해서 완전히 무시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번 예측 모델은 당시 실패 요인까지 반영한 만큼 숨겨진 '샤이 트럼프'를 놓칠 가능성이 적어졌단 설명이다.

CNN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모델들을 완전히 무시해야 하는가"라며 "아니다. 물론 이 모델들은 또 틀릴 수 있다. 하지만 옳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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