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만덕동 지역서 코로나19 몇가지 위험요인 발견"

기사등록 2020/10/01 17:24:24

변성완 대행 "소규모 식당 방역수칙 준수 안 돼, 소공원도 마찬가지"

만덕동 일대 소공원 18곳 임시 폐쇄, 일반·휴게 음식점 집합제한 명령

인근 다중이용시설, 시장 등에 대해 100여명 투입 방역수칙 집중점검

방역수칙 위반 적발되면 즉시 집합금지 명령 발령 방침…비상대비태세

[부산=뉴시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뉴시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는 추석날인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이나 추가되자 관련 비상대비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을 맞아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등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관련 방역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변 권한대행은 "최근 북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 9명, 식당 관련 확진자 4명 등 북구 만덕동을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9월에만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5명은 감염원 불명 사례이다"며 "이 지역의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해 긴급조사를 통해 몇가지 위험요인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 내 소규모 식당을 중심으로 방역수칙 준수가 잘 되지 않고 있었으며, 장·노년층이 모이는 소공원도 마찬가지였다고 변 대행은 지적했다.

이에 변 대행은 "앞으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유지하면서 만덕동 일대의 소공원 18곳을 임시 폐쇄하고, 이 지역 일반음식점 및 휴게음식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제한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특히 점검을 통해 방역수칙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만덕동 인근의 다중이용시설, 시장 등에 대해서도 추석 연휴 기간 100여 명을 투입해 강도 높은 방역수칙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변 대행은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검사범위를 확대했으니, 만덕동 일대에 거주하거나 자주 방문하는 시민들 중 가벼운 증상이라도 나타나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상담 또는 검사받을 것"을 권유했다.

또 "앞으로 며칠 동안 코로나19 감염 추이를 면밀히 살펴본 뒤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대해 더욱 강화하는 방안도 미리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 대행은 "개천절을 계기로 열리는 불법 집회에는 참석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집회참석으로 인한 감염 발생 시 광범위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음을 명심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접촉자 14명과 감염원 불명자 2명, 해외입국자 2명 등 총 1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는 지난 2월 23일 온천교회 집단감염 등으로 인해 하루 22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2번째로 많은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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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만덕동 지역서 코로나19 몇가지 위험요인 발견"

기사등록 2020/10/01 17:24: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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