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수 보궐선거, 누가누가 나오나···저마다 민심잡기

기사등록 2020/09/30 13:30:01

곽재우 장군 동상 앞에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어 있다, 의령관문공원
곽재우 장군 동상 앞에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어 있다, 의령관문공원

[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내년 경남 의령군수 보궐선거(4월7일)를 겨냥한 의령군수 후보 예정자들이 추석연휴 민심을 잡기 위해 유권자 밀접접촉빈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30일 의령군 읍내 전통시장에는 추석을 준비하는 주민들로 붐볐다. 후보 예정자들은 주민들과 가벼운 인사를 하며 지나갔다.

의령군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다.

 보수 성향인 당시 미래통합당 소속 이선두 군수가 지난 3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이 확정돼 직을 잃고 백삼종 군수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8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부산 지역을 포함해 궐위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의령군에 단체장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의령 지역은 당보다는 지역주민에 대한 충성도를 중요시하다보니 무소속 단체장이 당선되는 사례가 많았다.

인구가 2만7000여에 불과한 의령군은 전형적인 농촌으로 역대 군수 선거에서 보수 정당보다는 무소속이 강세를 드러냈다.지금까지 모두 6차례의 군수 선거에서 4차례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오영호 전 군수가 당시 새누리당 소속 김채용 군수를 꺾었다.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자유한국당 이선두 후보가 49.4%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4년만에 보수 정당에서 의령군수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보수 성향 정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후보들이 출마해 상대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온다.

하지만 의령 주민 A(69)씨는 "보수 성향 후보들이 시간이 가면서 합종연횡하지 않겠는가. 지역을 잘 알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장을 주민들은 선택할 것"이라며 "선거철만 되면 나타나는 뜨내기들보다 진정한 의령인을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령군의회 한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조해진 국민의힘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당협위원장)과 인연이 있다든지해서 개인의 인연을 강조하거나 부각시키는 행위는 오히려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의령군수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김충규(65) 전 남해지방해경청장과 남택욱(56) 도의원(창원시 성산구), 국민의힘 강임기(60) 전 함양부군수, 손호현(59) 도의원, 김정권(60) 전 국회의원, 오태완(54) 전 경남도 정무특보, 김창환(47) 변호사, 서진식(62) 법무사, 오용(64) 전 의령군의회 의장 등 7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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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수 보궐선거, 누가누가 나오나···저마다 민심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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