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구이동, 분명히 유행 확산 원인"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도권에 '조용한 전파' 규모가 상당하다며 추석 연휴 인구 이동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급증세는 꺾였지만 수도권에서는 지역사회에 잠복된 감염이 상당수 있는 상황"이라며 "추석 연휴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증폭될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21일 0시까지 신고된 1749명의 신규 확진자 중 26.5%인 464명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의 비율은 지난 8월30일부터 23일째 20%를 상회하고 있다.
감염경로 미파악자는 이 확진자를 감염시킨 감염원을 알 수 없다. 이 감염원이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스스로 코로나19 감염을 인지하지 못해 격리가 되지 않은 채 지역사회 활동을 하게 되면 지역 내 '조용한 전파'가 발생하게 된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 역시 21일 0시 기준 55명으로 39일만에 최소치로 나타났지만 검사량이 4888건에 그쳐 최근 2주간 일평균 검사량 1만2878건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정 본부장도 "우리나라는 지난 주말에 확진자 수가 약간 감소한 상황이나 주말의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을 감안해야 되기 때문에 이번 주에도 예의주시하고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대해 "추석 연휴에 유행 관리가 무엇보다도 급선무"라며 "대규모 인구이동은 분명히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도권에 잠재된 '조용한 전파자'가 친지 방문 등을 이유로 이동을 하게 되면 접촉자로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정 본부장은 "이동 규모가 줄면 전파 위험도가 함께 낮아지고 고위험군, 특히 어르신으로 연결되는 전파고리도 차단할 수가 있다"며 "올해 추석만큼은 가족의 안전을 위해 귀향을 자제하고 여행, 사람 간의 모임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4월말~5월초 연휴 이후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8월 휴가철 이후 사랑제일교회·서울도심집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5월 연휴, 여름휴가 등 여행과 모임이 늘어나면 유행이 증폭됐던 경험을 잊지 말라"며 "이번 추석 연휴는 안전한 집에서의 휴식, 한적한 주변에서의 산책과 운동, 비대면 문화활동, 부모님·친지들과의 영상통화 등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보내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급증세는 꺾였지만 수도권에서는 지역사회에 잠복된 감염이 상당수 있는 상황"이라며 "추석 연휴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증폭될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21일 0시까지 신고된 1749명의 신규 확진자 중 26.5%인 464명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확진자의 비율은 지난 8월30일부터 23일째 20%를 상회하고 있다.
감염경로 미파악자는 이 확진자를 감염시킨 감염원을 알 수 없다. 이 감염원이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스스로 코로나19 감염을 인지하지 못해 격리가 되지 않은 채 지역사회 활동을 하게 되면 지역 내 '조용한 전파'가 발생하게 된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 역시 21일 0시 기준 55명으로 39일만에 최소치로 나타났지만 검사량이 4888건에 그쳐 최근 2주간 일평균 검사량 1만2878건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정 본부장도 "우리나라는 지난 주말에 확진자 수가 약간 감소한 상황이나 주말의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을 감안해야 되기 때문에 이번 주에도 예의주시하고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5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대해 "추석 연휴에 유행 관리가 무엇보다도 급선무"라며 "대규모 인구이동은 분명히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도권에 잠재된 '조용한 전파자'가 친지 방문 등을 이유로 이동을 하게 되면 접촉자로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정 본부장은 "이동 규모가 줄면 전파 위험도가 함께 낮아지고 고위험군, 특히 어르신으로 연결되는 전파고리도 차단할 수가 있다"며 "올해 추석만큼은 가족의 안전을 위해 귀향을 자제하고 여행, 사람 간의 모임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4월말~5월초 연휴 이후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8월 휴가철 이후 사랑제일교회·서울도심집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5월 연휴, 여름휴가 등 여행과 모임이 늘어나면 유행이 증폭됐던 경험을 잊지 말라"며 "이번 추석 연휴는 안전한 집에서의 휴식, 한적한 주변에서의 산책과 운동, 비대면 문화활동, 부모님·친지들과의 영상통화 등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보내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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