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범·주민규 연속골…제주, 부천에 2-0 승리
서울이랜드, 대전 2-1 제압하고 4위 도약
제주는 19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9경기 무패행진(6승3무)을 달린 제주는 12승5무3패(승점41)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수원FC(승점36)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또한 올 시즌 부천과의 연고지 더비에서 3전 전승으로 우위를 가져갔다.
이날 패배로 구단 역대 최다인 7연패 늪에 빠진 부천은 6승2무12패(승점20)로 8위를 지켰지만,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제주는 전반 초반에 두 골을 몰아치며 이른 시간 승기를 잡았다.
전반 8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안현범이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5분 뒤엔 주민규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더 달아났다.
다급해진 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영찬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22분에는 조건규까지 들어왔지만 제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제주는 전반에 터진 두 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서울이랜드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2-1로 잡았다.
서울이랜드는 8승4무8패(승점28)를 기록하며 4위로 도약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3위 대전(승점30)과도 승점 2점 차이다.
황선홍 감독이 사퇴한 뒤 조민국 감독대행 체제로 승부수를 던진 대전은 2연패 부진에 빠졌다.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난 가운데 팽팽한 균형은 후반 30분에 깨졌다. 이시영의 크로스를 문전에 서 있던 김민균이 헤더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터트렸다.
일격을 당한 대전은 에디뉴, 박진섭을 투입하며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지나치게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서울이랜드에 추가 실점을 했다. 원기종의 패스를 받은 레안드로가 오른발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대전은 3분 뒤 이정문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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