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O)
'포스트 코로나'→'코로나 이후'(O)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악화뿐 아니라 실직, 폐업 등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에 빠지면서 '코로나 블루(Blue·우울)'를 넘어 '코로나 레드(Red·분노)'로 번지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 우울, 무기력감을 말합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8월 '코로나 블루'를 대체할 우리말로 '코로나 우울'을 선정했습니다. 쉬운 우리말이 있는데 굳이 '블루'라는 외래어를 사용할 필요는 없겠지요.
코로나와 관련해 자주 쓰이는 단어 중 '위드 코로나 시대'라는 말도 있는데요.
'위드 코로나 시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코로나19를 예방하며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국립국어원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코로나 일상'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사실 지금이 '위드 코로나 시대'인데요. 굳이 모두가 쉽게 의미를 알 수 있는 '코로나 일상'이라는 말을 두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쓸 필요는 없겠죠.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은 어떻습니까. '이후'를 의미하는 '포스트(Post)'와 코로나19를 붙인 말인데요.
정부를 포함한 이곳 저곳에서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의외로 '포스트 코로나 뜻'이라는 말이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로 의미를 찾아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쓰는 사람, 받아들이는 사람, 모두가 편안한 '코로나 이후'로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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