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 경찰 조사…"검사 결과 대기중"
국민연금, 7월 자체 적발…징계위 열어 해임
전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책임운용역 1명, 전임운용역 3명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체투자 운용역으로 구성된 이들은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투약 여부를 가리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면 한 번 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운용역 업무 배제 및 경찰 고발 조치를 취했다. 이어 내부감사를 거친 뒤 지난 9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전원 해임 조치했다.
전북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6월 말 현재 752조2000억원의 자산을 굴리고 있다. 이중 해당 운용역들이 소속된 대체투자 부문의 자산은 90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12%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