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고 감각 무뎌지는 다발성경화증, 조기 치료가 중요

기사등록 2020/09/16 12: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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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치료 늦으면 중추신경 영구손상 위험
시신경 침범시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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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다발성경화증은 뇌와 척수, 시신경 등에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계의 다양한 세포와 이들로부터 분비되는 물질에 의해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세포막이 손상돼 신경 자극 전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것으로 추정된다.
 
16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다발성경화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고 주로 20~50대의 연령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매년 꾸준히 늘어 2010년 2156명에서 2019년 2565명으로 약 20%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신경 손상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현된다. 피부 감각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어지럼증, 균형감각 소실을 비롯해 편마비, 하지마비, 사지마비 등 근력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단기기억의 소실 등이 나타나 기억력이 떨어지고 우울증이 발생하며 집중력, 이해력, 판단력이 약해질 수 있다. 빈뇨, 절박뇨, 요실금이 생길 수도 있다. 눈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안구진탕증, 시야혼탁, 복시 등이 나타나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임상증상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뇌척수액검사, 유발전위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할 수 있다. 급성기 치료와 재발 방지 치료로서 주로 약제를 통한 치료를 진행한다.

가벼운 정도의 감각이상이나 어지럼증 등으로 발현하기도 하고, 치료 없이도 수 주 내에 저절로 호전될 수 있어 간과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중추신경의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다발성경화증의 초기에는 증상이 유사한 뇌졸중, 치매, 파킨슨 병, 뇌종양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는데,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질환과의 구별이 매우 중요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뇌신경센터 김병조 교수(신경과)는 "다발성경화증은 전신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며 "치료가 늦을수록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진단뿐 아니라 질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방위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을 통해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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