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산업현장 확산 차단 주력…추석때 이동 자제해야"

기사등록 2020/09/09 14:36:51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 총 8명으로 늘어 '비상'

개천절 집회 참석후 감염시 형사 고발 등 엄청 대처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2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 ‘집단감염 발생지 진단검사 및 집합금지 행정조치’ 제18호를 발령하고 있다. 2020.09.0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2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 ‘집단감염 발생지 진단검사 및 집합금지 행정조치’ 제18호를 발령하고 있다. 2020.09.02.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추석 연휴 원거리 친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9월 한 달간은 전 시민이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 해달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9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서울 광화문발 집단감염에서 시작된 지역 내 코로나19 재확산이, 현대중공업 등 울산의 산업 현장으로까지 번지면서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최대 수만명의 노동자가 함께 일하는 대단위 사업장의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공장 폐쇄와 조업 중단 등 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소규모 협력업체와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시민 모두의 고통으로도 연결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는 지역 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치명적인 타격이 되는 만큼, 우리시는 현 상황을 어느 때보다 엄중하게 인식하고 산업현장 내 확산 차단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철호 시장은 "추석에 앞서, 벌초나 성묘 등은 산림조합이나 농협 등에서 제공하는 대행서비스를 이용해 주길 권장하며, 명절 장보기 등도  소규모 단위로 인원을 제한해 시행해 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추석연휴에는 원거리 친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주고, 고향집 방문 시에도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또 "오는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일부 단체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며 "앞서 광화문발 집단감염을 통해 확인한 것처럼, 이는 자칫 지역 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큰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울산시도 정부에 방침에 따라 대규모 집회 행위를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개천절 집회 참석 등으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발생할 경우 수사의뢰 및 형사고발, 관련 비용 구상권 청구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울산시는 9일 중구 사는 38세 남성, 북구 사는 54세 여성, 동구 사는 61세 여성, 북구 사는 56세 남성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으며, 누적확진자 수는 127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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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 "산업현장 확산 차단 주력…추석때 이동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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