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초격차' 두번째 책 발간..."리더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기사등록 2020/09/02 15:13:46

초격차 실천 구체적 방법론 담아...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 강조

최근 사내 인터뷰서 "어려운 시기, 제일 중요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

[서울=뉴시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뉴시스DB 2018.03.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뉴시스DB 2018.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일등공신인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책 '초격차 : 리더의 질문'을 오는 10일 출간한다.

지난 2018년 출간돼 2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초격차'의 후속편이다.

권오현 상임고문은 "초격차가 출간된 후 실제 경영 현장에서 생기는 다양한 고민뿐만 아니라 구체적 방법론에 대한 질문들을 받았다"며 "좀 더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권 고문은 책의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경영자, 리더들과의 만남을 통해 저는 리더들의 생각과 태도, 그리고 기업 문화가 바뀌어야만 진정한 초격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지속가능한 혁신은 좋은 기업 문화에서 탄생하며, 리더는 이런 기업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에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권 고문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아무도 위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준비만 잘한다면 누구도 쫓아올 수 없는 ‘초격차’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역할은 유능한 인재만이 할 수 있다.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말이 있듯 위기 상황에서는 특출한 인재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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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85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 취득 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삼성에 입사,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RAM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이후 삼성전자가 걷게 되는 ‘초격차 전략’의 실질적 토대를 닦았다. 2008년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사업총괄 사장을 거쳐 2012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사업부문장에 올랐다. 그의 진두지휘하에 삼성전자는 2017년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에 오르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국내 전문 경영인 최고 연봉을 기록하여 ‘연봉킹’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지난 2017년 10월 경영진의 세대교체와 경영 쇄신을 강조하며 일선에서 물러난 뒤 삼성전자의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경영 자문과 인재 육성에 열정을 쏟았다.

한편 그는 최근  '삼성반도체 신화'의 상징적 일인  64메가 D램 시제품 개발일(1992년8월1일) 28주년을 맞아 진행된 사내 인터뷰에서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서 초격차를 유지해온 동력과 경쟁력은 이병철 선대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과감한 결단'에 있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제일 중요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이라고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론에 대해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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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고문 '초격차' 두번째 책 발간..."리더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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