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종인-이낙연 첫 만남 자연스럽게 이뤄질 듯"(종합)

기사등록 2020/08/30 17:16:34

주호영 "이낙연, 176석 횡포 중단시켜야…협치 기대"

"비상경제 등 4개 특위 제안 환영…적극 참여할 것"

"통합당 제안 사법감시특위, 현명한 판단 있었으면"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사진은 지난 7월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악수하는 모습. 2020.07.1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사진은 지난 7월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악수하는 모습. 2020.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김성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까지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라'고 화답한 만큼 이 대표의 결단을 기대하겠다"며 "176석 정당의 횡포, 이 정도에서 중단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전쟁을 비롯한 국가적 현안에 여야가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은 걸핏하면 '법을 고쳐서라도 우리 뜻대로 하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다. 야당에게 공수처장 비토권을 부여한, 시행도 해보지 않은 '공수처법'을 고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성숙한 의회민주주의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억지이고 힘 자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대표가 국회에 비상경제 에너지 저출산 균형발전 4개 특위를 설치하자고 제안한 것을 환영한다. 야당도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검찰과 경찰, 사법부, 헌법재판소를 포함한 사법기구들이 청와대의 직접적인 영향력 아래 들어가고 사법기구를 감독해야 할 국회법사위원장까지 여당이 가져갔다"고 했다.

이어 "법의 잣대가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었다 하면 국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사라진다. 국민의 신뢰가 사라지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며 "그래서 우리는 국회에서 사법감시 특위를 별도로 둘 것을 제안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 대표님의 현명한 판단이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당내 정파적 이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분이라는 점에서, 대표 경선의 와중에서 '재난 구호금은 선별적으로 지원돼야 한다'는 소신을 견지한 점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며 "국회가 포퓰리즘의 경연장이 되어서는 안된다. '재난 구호금 10조원씩 100번 나눠줘도 아무 문제 없다'는 선동적인 구호가 스며들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0.07.1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0.07.15. [email protected]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대표께서 '원칙있는 협치'라고 했는데, 협치 쪽에 무게 중심을 살리기를 희망한다"며 "김종인 위원장과 인연을 거론하신 걸로 아는데, 여야 관계가 순탄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과 야당이 맞서는 형태가 아니라, 국회에서 여야가 목소리를 합쳐서 국민의 목소리를 같이 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대화와 타협, 상생의 국회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31일) 정상 출근하고 비대위 회의 때 (김 위원장이) 취임하신 것에 대한 덕담을 건넬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만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오는 31일 오후 자가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한 라디오 인터뷰 출연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통합당 "김종인-이낙연 첫 만남 자연스럽게 이뤄질 듯"(종합)

기사등록 2020/08/30 17:16:3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