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30분 황해도 상륙 후 세력 약화
기상청 "이날 낮부터는 급격히 약화될 듯"
서울·수도권은 오전까지 영향…강풍 예상
최대 순간 시속 133㎞…각별히 주의해야
이날 오전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육상에 상륙하면서 지면과의 마찰로 서서히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 바비의 상륙 지역과 가까운 서울과 수도권은 이날 오전까지 태풍 영향권 안에 들겠다.
기상청은 "경기도와 일부 강원중북부, 충남북부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라면서 "태풍 영향권에서는 순간 최대 시속 133㎞ 이상의 강풍이 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남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5hPa 정도면 바람으로 치면 초속 3~4m 정도는 줄어든 것"이라면서 "육상에 도달했으니 낮부터는 급속도로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태풍 바비는 상륙 후 약화되다 오는 28일 오전에는 중국 내륙에서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서울과 가까운 목덕도(옹진)에서도 시속 148㎞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다. 충청도 북격렬비도(태안)과 제주도 윗세오름에서도 각각 시속 159㎞, 131㎞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같은 기간 주요지점 강수량은 제주도 삼각봉에서 443㎜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경상도 지리산 지역에서도 213.5㎜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전라도 순천에서도 146.8㎜의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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