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子는 말이야~'라떼의 전설'에 외롭다면…'남자의 클래식'

기사등록 2020/08/13 11:47:22

최종수정 2020/08/13 12:07:43

[서울=뉴시스] 남자의 클래식 (사진=몽스북 제공) 2020.08.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자의 클래식 (사진=몽스북 제공) 2020.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클래식 음악은 감정을 누르고, 마음을 닫은 채 외로워하는 남자에게 표현의 자유를 준다.

감정을 드러내고 솔직한 남자는 종종 경박하고 가벼운 사람으로 오해 받았다. 평범하고 좋은 사회인이 되기 위해,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졌다.
 
지휘자이자 바리톤, 음악 칼럼니스트인 안우성은 메마른 감정으로 마음을 닫은 채 외로워하는 남자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권하면서 음악과 음악가의 삶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자유로워지라고 말한다. 굳어 있는 남자들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도구로 클래식 음악과 음악가들의 삶을 소개한다.

저자는 유럽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는 동안  감정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자기 자신을 정화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오래 전 음악가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곡을 듣고 그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했을 때 저자가 느끼는 희열과 만족감은 엄청난 것이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만난 음악가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낭만의 세계로 타인을 인도하고 작은 감동으로 채울 수 있는 남자가 진정한 젠틀맨이라는 걸 알게 해준 지도 교수, 친절이 최고의 매너라는 걸 깨닫게 해준 플라시도 도밍고, 일상 속 일탈을 통해 즐길 거리를 찾고 여유를 찾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 오페라 코치 마크 로슨, 지휘자 역할과 카리스마에 대해 생각하게 한 정명훈과 켄트 나가노, 금세기 최고 오보이스트이자 소탈한 소년의 모습으로 저자를 감동시킨 하인츠 홀리거 등 그가 만난 음악가들뿐만 아니라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 브람스, 카루소, 카살스 등 역사적인 음악가, 연주가의 스토리도 소개한다. 374쪽, 몽스북, 1만6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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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子는 말이야~'라떼의 전설'에 외롭다면…'남자의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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