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함께', 7월28일부터 8월10일까지 개최
예술의전당은 "음악 애호가들의 실연에 대한 수요가 응축된 상황에서 한 자리 띄어앉기로 콘서트홀의 객석이 1000여석만 판매돼 대부분의 회차가 조기에 매진되고 막판에는 입장권 구하기 대란도 연출됐다"고 말했다.
1989년 처음 막을 연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는 겨울을 이겨낸 클래식 음악계가 새 봄을 연다는 취지로, 매년 4월에 개최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봄 개최가 취소되고, 여름에 개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예술의전당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번 축제는 체온 측정과 문진표 작성, 관객간 거리두기 등을 엄수하며 진행했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네이버 공연 라이브와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광장에서 450인치 모니터로 동시 생중계됐는데, 온라인 생중계 누적 시청수만 29만회를 기록했다. 또 온라인 다시보기 기능도 지원하며, 클래식 음악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교향악축제에는 창원시립교향악단(지휘자 김대진), 전주시립교향악단(김경희),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정치용), 강릉시립교향악단(류석원),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성기선), 청주시립교향악단(조규진),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장윤성) 등이 참여했다.
또 30~40대의 젊은 지휘자가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최희준), 인천시립교향악단(이병욱), 원주시립교향악단(김광현), KBS교향악단(지중배)과 외국인 지휘자들이 선봉장으로 선 서울시립교향악단(윌슨 응),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마시모 자네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줄리안 코바체프) 등 총 14개 교향악단 무대를 빛냈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양인모, 송지원, 조진주, 김동현, 최예은, 피아노에 박종화, 김정원, 주희성, 임동민, 한상일, 첼리스트 이강호, 이상은을 비롯해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들은 협연을 통해 공연의 풍성함을 더했다.
유인택 사장은 "코로나19뿐 아니라 유례없는 장기간의 장마에도 불구하고 연일 객석을 채워주신 관객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음악계가 계속 관객과 호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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