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10일 25kg-170cm 마네킹 3회 실험
마네킹 댐에서 떨어뜨리는 실험 이번이 처음
헬기로 와류현상 일으켜, 수중 시신 찾기도
경찰구조견 호버링 지점서 사망자 위치 찾아
10일 뉴시스 취재 결과 강원도소방본부는 이날 무게 25㎏ 신장 약 170㎝의 마네킹에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해 의암댐에서 떨어뜨렸다.
이어 고무보트에서 대기하던 구조대원들이 의암댐 하류로 떠내려온 마네킹을 찾아 인양했다.
강원소방본부는 이날 이런 방법의 실험을 오전 1회 오후 2회 총 3회 실시했다.
GPS는 별도의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했다.
스마트폰을 방수팩에 집어 넣은 다음 다시 마네킹에 장착했다.
이날 실험 결과는 잔여 실종자 2명의 행방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만한 과학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강원소방본부는 이 같은 실험을 내일도 여러 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강원소방본부는 마네킹 실험 결과를 토대로 특정 지역을 선정해 집중수색할 방침이다.
강원소방본부에 수중 실종자를 찾기 위해 마네킹 실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보통 성인 남자의 몸무게를 70㎏이라고 보고 그 무게에서 물에 뜬다면 마네킹은 25㎏에 구명조끼를 입혀야 물 위에 뜰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소방본부는 헬기를 최대한 수면 아래로 내려보내 호버링(이동하지 않고 프로펠러 움직임)을 해 와류현상을 일으켰다.
경찰이 투입한 구조견도 소방헬기가 와류현상을 일으킨 지점에서 사망자의 냄새를 맡고 활발하게 움직였다.
경찰 구조견이 활발하게 움직인 지점은 10일 숨진 채 발견된 춘천시청 8급 주무관 A씨와 경찰관 B씨, 민간업체 직원 C씨 등이 발견된 하류 강변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조견이 활발하게 움직인 반응을 보고 사망자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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