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 오늘도 출근길 물폭탄 '조심'

기사등록 2020/08/06 06:20:20

오늘 오후 6시~내일 오후 3시 소강상태

내일까지 강수량 전 지역 30~80㎜

영서지역 중 많은 곳 120㎜ 이상

모레 장맛비는 남부지역 강타

평지·산지 전 지역 강풍주의보 발효

[서울=뉴시스]철원군 장흥 누적 강수량이 670mm를 기록하는등 집중호우가 내린 5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강원도민일보 제공) 2020.08.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철원군 장흥 누적 강수량이 670mm를 기록하는등 집중호우가 내린 5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강원도민일보 제공) 2020.08.05. [email protected]
[철원=뉴시스] 김경목 기자 = 6일(오늘) 오전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전 6시를 전후해 영서지역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5시 현재 철원, 화천, 춘천, 인제, 정선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도에 위치한 강한 비구름대가 1시간 이내로 영서지역으로 유입되면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폭포수처럼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개 마을이 완전 침수된 철원지역에서는 한탄강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는 요인이 되는 만큼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장맛비는 오늘 오후 6시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내일(7일) 오후 3시까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모레(8일)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는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 특정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것으로 우려된다.

강수량은 내일까지만 예보됐다. 정확한 예측이 매우 어려운 이번 장맛비의 특성상 모레 강수량 예보는 공개가 안 된 것으로 보인다.

내일 강수량은 강원 전 지역에서 30~80㎜, 영서지역 중 많은 곳 120㎜ 이상으로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산지에서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도 짙게 나타나 고갯길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박만수 예보관은 "이미 매우 많은 비가 내린 강원도에는 하천과 저수지의 범람, 산사태, 축대 붕괴, 농경지·저지대·지하차도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내릴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위험요소를 미리 점검해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특히 "외출이나 위험지역 출입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북한에도 매우 많은 비가 내려 강원 북부지역 인근 한탄강, 철원군 남대천 등을 중심으로 만수위에 도달하거나 수위가 급격히 상승, 둑이 무너져 침수가 된 지역이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평창·정선·양구·홍천·인제 평지와 태백, 영월, 횡성, 원주, 철원, 화천, 춘천, 중·남·북부 산지에는 6일 오전 4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은 내일까지 시속 35~60㎞(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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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서 오늘도 출근길 물폭탄 '조심'

기사등록 2020/08/06 06:20: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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