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지원 ODA사업 성과
최초 국가인정 교과서 채택
교육부는 국내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의 맞춤형 학과 신설·개편을 지원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한 대학에 총 7년간 연간 1억~4억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에는 올해 1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각 대학 사업단은 개발도상국 대학의 학과 구축·구조개편을 지원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 또 대학별로 지원하는 학과 관련 분야에서 지역사회 기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에티오피아 최초의 재료공학과 신설, 스리랑카 국립간호대학 4년제 개편, 네팔 특수교육학과 학부·석사과정 신설 등의 성과를 냈다.
김진희 조선대 교수가 이끄는 조선대 간호학과 사업단은 지난 2017년 사업에 선정된 이후 몽골민족대학 간호학과 교육역량 강화와 지역 말기 암환자 가족돌봄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간호학 교재는 그간의 학술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몽골에서 국가 인정교과서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몽골 전체 15개 간호대학 학생들과 병원 임상간호사들은 이 교재를 활용한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전자도서 제작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몽골 데 사랑게렐(Sarangerel. D) 보건부 장관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몽골 민족대학교의 간호학과 교육과정이 국제표준으로 개선됐다"며 "이에 맞게 간호학 교재도 개발돼 앞으로 체계적인 간호인력 양성이 가능해졌다"는 내용의 감사 서한을 보냈다.
유 부총리는 "올해가 한-몽골 수교 30주년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보건의료분야 협력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교육협력이 지속·확대되고 코로나19 위기도 함께 극복해 양국이 상생하며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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