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근로자 293명 귀국…사망자 추정 유해도 운구(종합)

기사등록 2020/07/24 12:24:31

국방부 전날 군 수송기 2대 이라크 급파

군 수송기 2대는 공중 급유기 KC-330

군 수송기에 한국인 근로자 293명 탑승

297명 예정이었으나 4명 귀국 안 하기로

수송기서 한국인 유해 내리는 모습 포착

유증상자 86명…이라크 코로나 상황 심각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이라크 현지 상황 악화로 우리 정부가 급파한 공군 공중급유기(KC-330)가 파견 근로자들을 태운채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하고 있다. 귀국하는 근로자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각각 충북 충주와 보은에서 2주간의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0.07.24.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이라크 현지 상황 악화로 우리 정부가 급파한 공군 공중급유기(KC-330)가 파견 근로자들을 태운채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하고 있다. 귀국하는 근로자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각각 충북 충주와 보은에서 2주간의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0.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이라크 건설현장에 파견됐던 한국인 근로자 약 30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을 피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최근 이라크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번지면 급히 귀국길을 선택했다. 이날 탑승객들 중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유증상자가 86명이라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했다.

국방부는 전날 이라크로 한국인 근로자를 수송하기 위해 공중급유기(KC-330) 2대(도착편명 ARGO 306·307편)를 현지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현지에 도착한 수송기는 한국인 근로자 293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군 수송기에서는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한국인 유해가 내려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당초 군 수송기에 탑승을 신청한 근로자는 297명이었다. 그러나 탑승하지 않은 4명은 한국 도착 시 2주간의 격리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수송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이라크 현지 상황 악화돼 이라크 파견 근로자 및 교민들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우리 정부가 급파한 공군 공중급유기(KC-330)에서 내리고 있다. 귀국하는 근로자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각각 충북 충주와 보은에서 2주간의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0.07.24.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이라크 현지 상황 악화돼 이라크 파견 근로자 및 교민들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우리 정부가 급파한 공군 공중급유기(KC-330)에서 내리고 있다. 귀국하는 근로자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각각 충북 충주와 보은에서 2주간의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0.07.24. [email protected]
이날 입국한 한국인 근로자 가운데에는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승객은 86명이며 나머지 207명은 무증상자인 것으로 중대본은 파악했다. 또 군수송기 탑승시 유증상자들은 다른 승객들과 분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송기에는 외교부와 국방부, 의료진 등 12명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함께 동승해 한국인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들의 귀국을 지원했다. 신속대응팀은 공기전염, 즉 에어로졸을 차단하는 레벨D 보호복도 착용했다.

당초 군용기의 도착시간은 오전 8시었으나 이보다 두 시간 늦은 이날 10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현지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의 검역과 군 수송기의 급유로 인해 출발시간이 다소 지연 됐다는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귀국한 근로자들은 입국 후 공항 내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진행한다. 검역 단계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즉시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양성 확진을 받으면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은=뉴시스] 김재광 기자 = 이라크 건설현장에 파견됐던 한국인 근로자 290여 명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근로자들이 2주간 머물 충북 보은군 장안면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정문에서 직원이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0.07.24kipoi@newsis.com
[보은=뉴시스] 김재광 기자 = 이라크 건설현장에 파견됐던 한국인 근로자 290여 명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근로자들이 2주간 머물 충북 보은군 장안면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 정문에서 직원이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email protected]

음성 판정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시설 격리를 해야 한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 인력이 상주해 입소자들의 건강 상태와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4일 귀국한 이라크 건설 근로자 105명 중 전날까지 4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라크 건설현장에서는 한국인 3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라크 내 코로나 19의 상황은 현재까지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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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근로자 293명 귀국…사망자 추정 유해도 운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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