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코로나 최대 위험 요소 '방심'…피서지서도 거리두기 중요"

기사등록 2020/07/21 15:27:11

"여름철 바이러스 줄 것" 등…방심 금물

"有증상시 휴가 자제…진료·검사 받아야"

피서지 多접촉 장소…"수칙 준수 중요"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홍보하는 포돌이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0.07.21.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운대해수욕장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홍보하는 포돌이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임재희 기자 = 방역당국이 지난 4월 말~5월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휴가철을 앞둔 현 시점 최대 위험 요소로 '방심'을 꼽았다.

당국은 피서지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1일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산발적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두고 역학조사관 및 일선 현장에서는 아직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언제든 4월말, 5월초 겪었던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며 "현재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여름철 바이러스 활동이 줄어 괜찮지 않을까하는 방심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특히 휴가철 많은 인구의 이동, 밀집된 환경에서의 이완된 거리두기 행태 등이 또 한 번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 않냐하는 것이 일선 의견들"이라며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과거 교훈으로부터 반성하고 계속해서 거리두기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 광주 방문판매 모임, 의정부 집단발병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4월 말 시작된 '황금연휴' 기간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국은 이 같은 상황 속 시작되는 휴가철과 관련해 방역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촉구했다.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 후 두 번째 파고가 잠잠해진 시기로 생각됐던 4월 말, 5월 초에 발생했음을 기억을 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지역으로 확산돼 진압에 두 달 이상이 소요됐으며, 지금도 그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외신 브리핑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권준욱 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7.1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외신 브리핑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권준욱 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7.17.  [email protected]
이어 "현재 단계에서 방심은 금물"이라며 "휴가지뿐만 아니라 (방역수칙을 지켜야 할) 중요한 장소는 인근 음식점 또는 공중 접촉이 많은 장소에서 거리두기 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강조했다.

방대본이 이날 발표한 휴가철 방역수칙 준수 사항에 따르면 발열, 기침, 가래, 코 막힘, 인후염, 근육통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휴가를 미루거나 취소하고 보건소 문의를 통해 진료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

휴가지 및 이동 수단과 관련해서는 가급적 가족단위·소규모 형태로, 혼잡한 여행지와 시간대를 피해서 선택토록 한다. 이동 과정에서는 가능한 개별 차량을 이용하도록 한다.

당국은 휴가지 현장에서도 ▲2m 거리두기 ▲손 씻기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밀폐·밀집·밀폐된 장소는 최대한 피하고, 휴지뿐 아니라 인근 음식점 또는 공중 접촉이 많은 장소에서도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는 몇 달간 몸소 겪은 코로나19 국내 발생을 통해 우리의 생활이 바뀌지 못한다면 그때와 같은 양상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안전과 일상을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생활방역수칙의 일상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질본 "코로나 최대 위험 요소 '방심'…피서지서도 거리두기 중요"

기사등록 2020/07/21 15:27:1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