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확진자 총 47명…검역에서 20명 나타나
국내발생 14명, 수도권 11명·대전·광주·강원 1명
국내외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경기도는 누적 확진자 1404명을 기록하며 경북의 확진자 규모를 넘어섰다.
수도권은 지난 15일 이후 하루만에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가 1만361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3551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61명이 늘어난 것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14일 33명, 15일 39명이 나타나면서 2일 연속 30명대에 머물렀지만 이날 61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13일 이후 3일만에 60명대를 회복했다.
신규 확진자는 경기 21명, 검역 20명, 서울 7명, 인천과 강원 각각 3명, 대구 2명, 광주와 대전, 울산, 충북, 경남 각각 1명씩 나타났다.
확진자 유입 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은 14명, 해외유입은 47명으로 해외유입 확진자가 3배 이상 많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5일째 국내 지역사회 발생 확진자 규모를 앞지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경기 18명, 대구와 강원 각각 2명, 서울과 인천, 충북, 경남 각각 1명이다. 나머지는 검역에서 확인됐다.
검역 내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5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5일에 이어 16일까지 2일 연속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적과 이라크에서 귀국한 근로자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중구 한화생명 관련 확진자가 1명 더 늘었고 관악구 사무실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됐다. 나머지 3명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1명은 아파트와 헬스장에서 시작된 의정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다른 1명은 경기 부천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1명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누적 확진자 1404명으로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다수 나타났던 경북 1393명을 넘어섰다.
인천에서 발생한 2명은 현재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국내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11명이다. 지난 15일엔 9명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하루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광주에서는 방문판매 관련 집단감염에서 시작된 광주고시학원 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이 감염됐다. 대전에서 나타난 신규 확진자 1명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도 평창에서는 과테말라에서 들어온 입국자로부터 가족이 감염됐다.
신규 확진자들을 연령별로 구분하면 80대 이상 1명, 70대 3명, 60대와 50대 각각 6명, 40대 9명, 30대 15명, 20대 13명, 10대 2명, 10대 미만 6명이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48명이 늘어 1만2396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1%를 기록하고 있다. 격리치료를 받는 환자는 11명 늘어 925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2명이 추가돼 291명이다. 사망자 2명 모두 70대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14%다. 70대 치명률은 9.50%, 80대 이상은 24.91%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간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만32건이 실시됐으며 누적 검사량은 144만1348건이다. 현재까지 140만4332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3404건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