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제치고 보건부에 직접 보고
보건부 "데이터 수집 효율화" 주장
14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CDC가 아닌 보건복지부(HHS)에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지침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조용히' 게시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병원 및 임상 실험실에 대한 새로운 지침과 자주 묻는 질문(FAQ) 관련 문서에 포함된 내용으로,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전엔 CDC의 국립건강관리안전네트워크(NHSN)를 통해 보고해 왔다. CDC는 미국에서 가장 광범위한 의료 관련 감염 추적 시스템을 갖고 있다. 이용 가능한 병상 수와 인공호흡기 수, 병원의 코로나19 환자 수 등의 정보를 추적해 왔다.
보건복지부는 "데이터 수집 효율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것은 공급물량, 치료, 기타 자원 배정 등과 같은 연방 차원의 의사결정에 반영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체는 "이번 조치는 백악관이 CDC를 외면하고 있다는 우려와,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이자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원인 앤서니 파우치(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를 공격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