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美 플로리다 남아…25일 개막전 선발 등판 유력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팀의 청백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다.
투구 수는 59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40개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어진 가운데서도 몸 상태를 착실히 끌어올리고 있지만 사실 그도 고민이 많았다. 지난 5월 첫 딸을 얻고 아빠가 되면서 가족 건강에 대한 걱정이 컸다.
스포츠넷의 아든 즈웰링 기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잠시 시즌 포기를 고려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팀에 합류해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가족을 남겨두고 온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홈 구장과 호텔만 오가는 '격리'된 상황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일이 매우 힘들다"면서도 "구단의 철저한 관리로 안전하게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라이브피칭을 한 그는 이날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까지 조율하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류현진은 "선수로서 내가 할 일은 시즌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는 것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토는 오는 25일 오전 7시40분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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