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백선엽, 서울 현충원 안장 못해…이게 나라냐"

기사등록 2020/07/11 17:10:09

"나라를 구한 공이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에 비해 작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020.07.1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2020.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1일 고(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대전 국립현충원 안장이 확정된 것과 관련 "국군의 아버지이자 6·25전쟁의 영웅인 백장군을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 모시지 못한다면 이게 나라냐"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6·25전쟁 영웅인 백선엽 장군이 향년 100세를 일기로 어제 별세했다. 그와 함께 싸워 이 나라를 지켰던 국군 용사들은 대부분 동작동에 잠들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백선엽 예비역 대장에 대해 "6·25 전쟁, 대한민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섰을 때 1사단 8천명을 이끌고 낙동강 전선을 지켜냈다"며 "평양을 가장 먼저 수복했던 선봉장이었고, 백야전사 사령관으로 지리산에 암약 농성하던 북한군과 빨치산을 토벌하기도 했다"고 전적을 기렸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 국립현충원 안장이 무산된 데 대해 "그가 이 나라를 구해내고, 국민을 살려낸 공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 비해 작다고 할 수 있을까"라며 "식민지에서 태어난 청년이 만주군에 가서 일했던 짧은 기간을 '친일'로 몰아 백 장군을 역사에서 지워버리려는 좌파들의 준동이 우리 시대의 대세가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근간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지금, 떠나시는 백 장군은 우리들 모두에게 '당신들은 위기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 묻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곁을 떠나신 백선엽 장군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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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07/11 17:10: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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