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도 비만이면 코로나19 취약…BMI 30 이상 위험"…의학저널에 실려

기사등록 2020/07/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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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저널 랜셋에 코로나19와 일반환자 비교 논문
비만, 코로나 유병률 1.89배↑…"타환자보다 높아"
"고도비만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특히 엄격해야"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11일 의학저널 'The Lancet'에 따르면 지난 9일 공개된 '비만과 코로나19'에서 젊은층도 비만일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지멘스 헬시니어스 제공). 2020.06.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젊은층도 비만일 경우 중증 이상 단계로 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의학저널 랜셋(Lancet)에 따르면 지난 9일 공개된 '비만과 코로나19'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비만이 코로나19에 위험하다는 연구 자료는 있었지만 고혈압과 당뇨 등 합병증을 제외하고 비만 자체를 수치화해 코로나19의 위험성과 비교한 연구는 드물었다.

연구진은 "비만과 코로나19의 연관성 연구는 있었지만 체질량지수(BMI) 등 수치와 관련된 정보는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프랑스 리옹대학병원의 코로나19 중증 환자 340명을 대상으로 비만도를 분석했다.

비만도 분석은 BMI를 사용했다. 체질량지수는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 측정법이다.

그 결과 비만을 보인 환자는 85명으로 25%였다. 프랑스의 성인 인구 중 비만률은 15.3%였는데 약 10%포인트 더 높았다.

연구진이 성별과 나이 등을 보정해 집중치료실의 일반 환자와 비교·분석한 결과 비만이 코로나19 유병률을 1.35배,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의 환자 유병률은 1.89배 높았다.

연구진은 "치명적인 코로나19 환자가 비만일 확률은 일반 환자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는 60세 미만의 젊은층 환자에게서 BMI 30 이상은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MI는 국가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25까지는 정상, 25~30까지는 과체중, 30~40까지는 비만, 40 이상이면 고도비만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연구진은 "BMI 35 이상일 경우 기계 삽관 유병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확진자 897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산소 치료 이상이 요구된 확진자 중 16.9%가 비만이 있었다.

연구진은 "정부는 고도비만의 경우 사회적 거리 조치에 특히 엄격해야 한다"며 "비만 환자의 감염에 대한 위험과 위험 관리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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