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0일 '제24회 지질공원위원회' 의결
세계지질공원 '한탄강국가지질공원' 재인증
환경부는 10일 오후 서울 북한산 스마크워크센터에서 열린 '제24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이 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단양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남한강 등과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 등으로 위원회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원회는 또 단양 지역이 고원생대 변성암과 단층, 습곡 등이 다수 분포해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각진화 규명에 중요한 지질 구조로 돼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단양은 충청 지역에서 최초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지역이다. 위원회는 이번 지정으로 단양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탄강국가지질공원은 앞서 지난 2015년에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지질공원위원회는 4년마다 국가지질공원을 정밀조사해 재인증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한탄강 일대는 서울과 원산을 연결하는 추가령 구조선(단층선)이 발달해 있다. 이 곳의 주요 구성 암석인 현무암은 북한 지역의 분화구에서 한탄강을 거쳐 파주 임진강까지 이른다.
기저에는 선캄브리아기 경기편마암복합체, 고생대 데본기 연천층군, 중생대 화강암류, 백악기 산성 화산암류, 신생대 제4기에 퇴적된 백의리층 등이 분포한다.
이로써 국가지질공원은 총 13곳, 세계지질공원은 총 4곳으로 늘어났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지질공원 제도에 대한 지자체와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의 지질·지형유산의 보존과 슬기로운 이용을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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