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김 감독에세 해외 전지훈련 시 항공료 명목으로 돈을 주고 안씨에게는 물리치료비를 지불했다는 피해 선수들의 진술에 따라 전반적으로 돈이 지급된 경위와 돈의 흐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선수들이 김 감독 등에게 항공료 명목으로 준 돈은 1인당 200만∼300만원, 물리치료비는 수십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항공료 등 돈을 줬다는 진술을 함에 따라 이에 대한 사실관계 및 사용처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피해 선수들은 이날 김 감독 및 운동처방사 안씨, 선배 선수 2명을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선배 선수들은 폭행 등, 감독과 운동처방사는 폭행과 사기 등 혐의다. 안씨는 강제추행과 의료법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한 선수들은 안씨 등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이자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피해실태를 밝히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선수 2명이다.
검찰은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고 최숙현 사건 관련 특별수사팀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경주시체육회도 안씨의 폭언 등 가혹 행위와 성추행 혐의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경주지청에 접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