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4500원 마감…시총 16조7982억·17위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IPO(기업공개) 대어로 여겨지는 SK바이오팜(326030)이 6일 상장 후 3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이처럼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 이후 상한가를 이어간 것은 이번이 코스피 최초다.
SK바이오팜은 이날 21만4500원으로 전 거래일(16만5000원) 대비 30.00% 오른 상한가에 마감됐다.
앞서 개장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하던 것과 달리 이날은 오전 9시2분 기준 20만2000원으로 출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22.42% 오른 가격이다.
장 초반에는 이전과 달리 조정 국면을 보였다. 매수세가 계속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30.00% 상승한 21만4500원 상한가를 치다가도 이내 10%대 상승률까지 떨어지는 등 등락을 계속했다. 이후에는 대체로 27~28% 상승률을 오갔고, 오전 10시10분께부터 상한가를 이어갔다.
이는 거래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매물이 없어 매수 대기물량이 쌓여있던 것과 달리 이날은 매도 물량이 조금씩 나오면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이날 거래량은 710만9159주(거래대금 1조5033억원)에 달한다. 전 거래일 54만주(거래대금 900억원) 대비 약 13배 늘어난 수준이다.
연이은 상한가에 거래량도 급증하자 SK바이오팜 시가총액도 상승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16조7982억원으로 삼성SDS(13조6959억원), POSCO(15조7372억원) 등을 제치고 17위로 올라섰다. 16위는 SK텔레콤(18조1274억원)이다.
이 같은 상승세에 최대주주인 모기업 SK의 시총 순위인 15위도 넘어설 지 주목된다.
SK는 SK바이오팜의 지분 7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지만 바이오팜 상장 후 예상과 달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는 이날 전 거래일(27만2000원)대비 3.68% 하락한 26만20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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