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빌딩 관련 광주 78번, 전북 28번과 교회 소모임
전북 28번, 6월28일 900여명 다녀간 행사·예배 참석
일곡중앙교회 마스크 미착용·거리두기 미준수 확인
광주 광륵사 방문자가 금양빌딩에 있는 방문판매업체를 찾았고, 이를 통해 일곡중앙교회까지 코로나19가 확산됐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광주 광륵사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13명이 추가돼 총 80명이다. 추가 확진자 13명 중 9명은 광주 일곡중앙교회 교인이다.
광주 일곡중앙교회 사례도 광륵사와 관련있는 금양빌딩과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 수는 하루 사이에 80명으로 늘어났다.
방대본과 광주시 등은 광륵사 방문자가 금양빌딩을 방문한 이후 금양빌딩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광주 지역사회에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광륵사 관련 확진자 6명 중 일부가 금양빌딩 인근을 방문한 사실이 휴대전화 GPS 위치추적을 통해 확인됐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또 금양빌딩 관련 확진자와 일곡중앙교회 초발환자가 만난 이후 이 교회로 감염이 확산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일곡중앙교회에선 지난 2일 첫 환자가 발견된 이후 5일까지 교인 14명이 감염됐다.
최근 사흘 새 확진자가 나온 일곡중앙교회를 중심으로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교회 30주년 기념행사와 예배가 진행된 일곡중앙교회엔 신도 900여명이 다녀갔다. 이 교회에선 행사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북 28번 환자와 함께 봉사활동과 식사를 한 교인 6명이 확진된 바 있다. 이 중 1명은 10세 초등학교 아동으로, 광주 99번 확진자인 어머니와 지난달 28일 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아동의 접촉자인 학생과 교사 등 40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