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통장, 소비자 오인 논란에 명칭 변경 검토

기사등록 2020/07/01 10:50:48

당국 "명칭에 '미래에셋대우' 포함되면 문제 소지 해소"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통장'의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만든 상품인데, 명칭이 네이버통장인 탓에 마치 네이버가 만든 상품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1일 금융권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통장' 명칭에 '미래에셋대우'를 포함하는 쪽으로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검토 중이나 신규 명칭 등이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통장은 미래에셋대우에서 만든 종합자산관리(CMA) 계좌다. 이 때문에 은행 정기예금이라면 5000만원까지 가능한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명칭이 네이버통장이라 일부 소비자들이 마치 네이버에서 만든 상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당국은 명칭 변경 권고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네이버통장 이름에 미래에셋대우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네이버통장은 사실 미래에셋대우의 CMA 상품인데, 왜 네이버통장이라고 이름을 붙였는지가 논란의 핵심이었다"며 "미래에셋대우의 CMA계좌임을 명확히 해야 규정 위반 소지가 해소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네이버통장을 허용해줬다가 추후 더 높은 위험성을 가진 상품도 유사한 명칭으로 출시될 경우를 감안해 권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통장은 CMA계좌로 비교적 원금 손실이 적은 상품이지만, 이보다 더 원금 손실이 큰 상품에 제조사명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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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통장, 소비자 오인 논란에 명칭 변경 검토

기사등록 2020/07/01 10:50: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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